다시 시작인거야.
- 정경미 -
지나고 나면
후회 할지라도.
무턱대고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어.
차창가로 흩날리는
소담스런
눈 처럼.
다시
시작하는거야.
어김없이
밀려드는
외로움일지라도.
무의미일지라도
그냥
기다릴 수 만은 없는거야.
언젠가
하얀눈이 내리던 날.
양지 바른곳 에
쪼그리고 앉아
미소 지을수 있을테니.
다시
심 호흡을 가다듬고
출발선에
다가 서는거야.
지칠만큼
달릴거야.
아무것도
하지않고
후회히는것 보다는 나을테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