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눈 오는 날의 애상
by 해맑은 미소 2008. 11. 21. 21:05
첫 눈 오는 날의 애상
- 정경미 -
회색빛 겨울은
이성보다
감성으로 부터 자유로웠다.
하얀 입김은
스산한 오후의
시린 고독을 삼켰다.
언제이었던가
어설펐던
첫사랑의 수줍던 기억들.
.
마른가지 사이로
기억 저편에
비친
쓸쓸한 뒷 모습만이
하얀 파도처럼
밀려왔다 사라져 갔다.
` 2008.11.20. 오후의 창가에서 `
오솔길에서
2008.11.24
흐린날의 외출
그남자 그여자
2008.11.19
그 섬에 가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