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솔길에서
by 해맑은 미소 2008. 11. 24. 21:50
오솔길 에서
- 정경미 -
때론
단촐함이 좋다.
목적없는
길 따라
한눈 파는 것도
좋다.
후르르르
떨어지는 나뭇잎 따라
아이처럼
총 총
걸음으로 걷는것도
무겁고
복잡함은
책갈피에 꼽아두고서
홀가분하게
배회
하는것도
돌아 와
다시
복잡할지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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