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화
by 해맑은 미소 2008. 10. 7. 23:39
-정경미-
이슬처럼
잊혀지지 않을
체취만을 남겨두고
그렇게 떠나 가셨습니까.
가을처럼
심연 깊숙히
물들여 놓고
그렇게 뒤 돌아가셨습니까.
가고 오지 않을
길을 택하신
이유가
이렇게 잊지 말라는것이었습니까.
행여
하얗게 잊어버릴까
검붉은 빗장을
이렇게 굳게 걸어두고 가셨습니까.
그
대
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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