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꽃 이야기
by 해맑은 미소 2008. 8. 12. 22:55
- 정경미-
바람처럼 스치듯
조심조심
바라만 보던 것이
길모퉁이에 서서
가만가만
지켜만 보던 것이
사랑이 되었습니다.
당신의
고운 자태는
차가운 이성도
어쩌지 못했습니다.
몇해를
홀로 키운
순박한 사랑은
행복이었습니다.
허나
시간은
가만
두지 않았습니다.
애틋한
사랑은
저녁 이슬에 젖는
슬픈 꽃이 되고 말았답니다.
- julia의 창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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