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길
by 해맑은 미소 2008. 6. 29. 16:33
- 정경미-
역 광장엔
먼저 온
핑크빛 바람이
일렁이고 있었다.
손가락 깍지를
걸고
속삭이듯
둘은
하나 되어
공지천을 걸었다.
다시
돌아가야 할
기차표는
호주머니 속에서
채근거리지만
상관 없는듯
물살을 가르며
수면 위를 달렸다.
천변가로
아카시아 꽃
흩 날리는 사이
낯선
태양속으로
밀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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