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 주세요.
-정경미 -
다시
떠날수 있을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아픈 생채기에
딱지가 생길때까지
가만 두세요.
시간이 가고
계절이 바뀔때면
그 아픔도
그 상처도
자연스럽게
치유될테니까요.
구태여
위로한다고
아픔을
후비지만 않는다면
상처는 저절로
아물테니까요.
때론
묵묵히
기다려 주는것도
힘이 되는 일이니까요.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힘들게 하지 않고
떠날 수 있을 때 까지만요.
부제: 낙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