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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편지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2. 17.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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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진 편지.                                             

 

그대와 짧은 만남은 

아쉬움만 남았습니다

 

가야할 길이 다르기에

만남은 한 순간일뿐

 

헤어지고 난 뒤

혼자 겪는 속앓이는

자꾸만 커져만 간답니다

 

그래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을때

보고싶다 했을때

 

선뜻 약속을

못했던 겁니다

 

서로가

맘만 아플것 같아

 

금방 보고

싶어질까봐

 

하루

하루

미루웠던 겁니다

 

보고 싶은

맘보다

 

만나서 나눈 시간들이

너무나 짧기에  

 

차리리

약속을 하지 않은게

 

서로의 맘을

덜 상하게 할거란   

 

짧은 생각이었던 겁니다

 

"......!"  

역시 헤어짐 뒤엔

슬픔만이

더욱 더 깊어만 가는군요

 

겨우 잠잠하던

심연 한 가운데에

 

또 다시 바람에 스치듯

떨어진 작은 이피리

 

연일 애잔한 그리움으로 

마음만 아프네요

 

이렇게 

그거 알아요

 

그대가 있어

매일 그림을

그릴수 있다는것을

 

그대가 있어

매일 시를

쓸수 있다는것을.     

 

 

       20080217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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