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사진한장
by 해맑은 미소 2007. 9. 21. 20:17
빛바랜 사진 한장
-정경미-
두툼한 책갈피 속에 꼿힌
사진 한장을
우연히 발견한 순간
무디어졌던 지난일들이
밀물처럼 밀려든다.
아무런 말도 없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바쁜 시간속으로
떠 밀려 가 버렸던 지난일들은
그때
그 순간인 채로 멈춰있고.
희미한 사진속 주인공만
망각을 비웃기라도 하듯
갈색 미소를 보내지만
끊길듯 말듯한
기억의 언저리엔
차가운 빗물에 젖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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