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곁을 멀리 떠나온 뒤
새로운 시간속 여행을 하면서
때때로 보고 싶은 아버지
인자하신 당신의 미소가 그리울 때면
습관처럼 먼 하늘을 봅니다
비바람 불던 날 !
아버지와의 약속을 져버리고
애써 참았던 속울음을 목놓아 토해 내지만
당신은 무언의 침묵만을 보일 뿐
아무런 말씀이 없으셨답니다
긴 침묵의 시간을 반복하면서
부질없는 응석임을 알았답니다
당신의 그 체취만을 그리며
먼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당신의 따뜻한 사랑만을 그립니다
그 사랑 가득 삶의 희망입니다
외롭고 힘든 길 일지라도
당신이 함께 있음에 행복합니다
서녁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찬연한 빛!
그 빛을 사랑합니다
내일을 기약 할 수 있는
당신의 붉은 미소 속엔
안온함이 있습니다
오늘 따라
따뜻하신 내 아버지!
당신이
참 많이 그립습니다.
20070917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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