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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이름이었다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24. 9. 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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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파도!

잊혀진 이름이었다


언제였더라
가물가물
기억조차 흐릿했다

좋은 순간만  
아쉬움만
아른거린 이름이다

그의
일방적 이별은
그렇게 빛을 잃어 갔는데

갑자기 걸려온
수신문자에
짐짓 놀랐다

뭣하러
이제서야
수면위로 들어왔을까

꼬리에 꼬리는
복잡한 생각들로
뒤엉켜 엉망진창이다

마치
과거와 현재가
뒤 섞인 파도처럼 그랬다



      20240929
ㅡjulia의창가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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