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수 있을 때.
문 밖으로
나설 수 있을 때
떠나야 해
우물쭈물
머뭇거릴 틈이
생긴다면 가볍게
떠날 수 없는거야
떠날 수 있다고
떠날 수 있다고
마음 먹었을 때
길을 나서는거야
낯선 길이
막막할자라도
가다보면
길은
또 만나는거야
떠날 수 있을때
머뭇거리지 말고
떠나야 해
가던 길을
뒤 돌아서 멈추지 말고
가야하는 거야.
20110809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