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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선물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11. 8. 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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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월의 선물.

 

                                                - 정경미 -

어제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당신의  숨겨진 아픔이

긴 장벽을 타고 내리듯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무 표정한 얼굴 속에 담긴

그  슬픔까지

거친 빗줄기 따라

밤의 숲으로 사라질 듯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18층 옥탑의 비좁은 창문을 후비듯

어제는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종일 정신없이 쏟아지는 빗줄기는

당신의 골 깊은 슬픔 까지

모두 씻겨 가려는듯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 110801 -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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