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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10. 7. 3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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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바다가 보고 싶을 땐
하늘을 본다

햐~
봄날의
아기옷 같은
솜털 구름사이로

보드라운
모래알들이
쏟아져 내리고

 
여름날의
반짝이는 별빛아래
타닥타닥 피어오르던

우리에 사랑이
불꽃처럼 흩어져
   

바다가 보고 싶을 땐
하늘을 본다

햐~
가을날
새털 구름사이로
조각조각 흩날리는

아련한 추억들이
노을 빛으로
물들어 왔다 사라지고

 
 
실구름 저편으로
스산한 물결따라
잊혀져 간 그리운 얼굴들이
하얀 바람을 타고  밀려든다.





       
 20100730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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