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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아직.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10. 3. 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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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아직 .


                                                             
떠나실 때 다시 찾아 오겠다고
약속 하셨잖아요.


들썩이던 어깨를
토닥토닥
다독여 주시면서요


함박웃음 가득 실고
우리집 앞 마당에
살포시
머물기로 하셨잖아요


그 약속만
헤아리며
그리움에
아린 가슴을 쓸어내며



오늘도
흐린 창가를 서성이다
머리맡에
쓰다만 다이어리를 밀어두고


내일은

오실거야

초조한  밤을 보내며
부스스한
아침을 맞이 하지만


아직도
밖은
시린 바람만 불어올뿐


화려했던 지난
봄은
아무런 기미도 보이질 않네요.




      20100315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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