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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10. 1. 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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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 정경미 -

 

하얀 날

눈이 시리도록 하얀날

하늘인지

땅인지

모를

온통 하얀 날

정적을 깨우려는

산바람만

남루한 가지를 흔들며

소통을 하려 하지만

무거운 구름사이를

배회하는 희끄무레한 빛살만

하얀 산사를 휘감으며

또 다른

하루앞에

이별의 입맞춤 고하며

꼬리를 감추고 만다.

 

 

 

 

 

 

- 100114-

julia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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