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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지에 갇힌사랑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9. 7. 1.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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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지에 갇힌사랑.

                                                  - 정경미 -

 

 

  작은 촛침소리만

어둠이 깔리는 건물사이로

스미어 갑니다.

 

 

구석진 자리에 앉아

노을 진 창밖만 응시하던

그의 얼굴은

슬픔만 가득합니다.

 

 

내일이면

이별을 해야한다고

작은 글씨로

아쉬운 마음을 토합니다.

 

 

아무말없이

앞뒤로

걷고 있는 거리

실비만 내리고

 

 

다시는

다시는

 

 

둘이 될 수 없는

그림자는

마지막이고  말았답니다.

 

 

 

-0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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