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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그리움인채로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9. 3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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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움은 그리움인채로

 

                                                         - 정경미-

 

빈 가슴 속에

그리움으로 가득한

아담한 집 하나 짓고 

살아 간다면

그보다 더한

아름다움은 없을 겁니다.

 

 

마음대로 가꿀수 있고

자유롭게 거닐며

 긴 기다림을 한다는 것은

그보다 더한

풍요로움도 없을 겁니다.

 

 

 노란 햇살이 가득한 

소박한 뜨락을 거닐며

 가을빛

마음의 씨앗들을

 사랑으로 보살피며

살아간다는 것은

 

살며시 다가올

그리움을 

한껏

만끽할 수 있다는  희망입니다.

 

 

  나만이 간직하는

 소중한 그리움들을

하나. 둘

 가을의 정원으로

데려와

 살갑게  속삭인다는 것은

 

 

조금씩 조금씩

성숙의 길로

가는 길이라것을

 알게 되는 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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