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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줘야지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8. 1. 3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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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 줘야지.

                                                  -정경미-

 

떠나간

그대를 붙잡고

정지된

많은 날들을

이제는

이제는

흘려보내야지.

 

그래야만

홀가분해질 수 있는게지.

 

 

떠났다는건

이미 잊혀진지

오래된게지.

 

의미도 없는걸

붙잡고

아파한다는건

부질없는게지.

 

 

이제는

이제는

바람처럼

 흔적없이

보내고 말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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