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꽃의 사랑
오월을 준비하는 너의 몸짓을
산고의 진통에 비할수 있으랴
사월에 성근 햇살위로
작은 에너지를 소리없이
품어 내느라
밤낮으로 바쁘구나
뿌리를 내릴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고 볼 수있는 그 생명력
내키는대로
말하기 좋아하는 이들에게
남의 일이라고 그렇게 쉽게
말하지 말라네
척박한 환경도 마다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수수함속에서
조금씩 커 가는
여린 봉우리 깊숙이
내공쌓인
그 진한
화려함을 감춰두고
은은한 향기로
사랑을 품어내는구나.
-julia의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