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장
이제서야 알았어
니 맘을
그동안 니 눈빛이
그져 우수에 젖은 줄로만 알았지
많은 시간동안
너를 괴롭혔던
핏빛 상처가 있을 줄은 몰랐던거야
눈물이 말라
퇴색해 버린 니 편지지를
읽어 내리는 동안
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아파했는지
내게도 짠-한 아픔이
저녁 노을처럼 밀려왔지
그래 선뜻 뭐라고
말 할 수는 없어
아직도 선홍빛
실핏줄이
니 눈동자에 남아 있잖아
허! 투명한 주전자엔
말간 기포들이
요란한 걸 보니
한동안 시간이 흐른것 같구나
정지된 필름처럼
그렇게 멀건이
니 눈동자만 그렸을 뿐인데..
하루가 가고
또 하루가 가는 동안
니 상처에 새 살이 차오르길 바래
그리곤 빗겨간
바이올릿빛 사랑을 추억하며
초연히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싶구나
언젠가 다시
그 견디기 힘든 아픔까지
사랑해 주는
또 다른 사랑이 다가오길 기도할께
예기치 않은 곳에서
소슬 바람처럼
세찬 폭포수처럼
이쁜 사랑이 다가 올거야
그때까지
기다려 보렴 친구야.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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