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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07. 7. 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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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답장                                   

 

이제서야 알았어

니 맘을

  

그동안 눈빛이

그져 우수에 젖은 줄로만  알았지

  

많은 시간동안

너를 괴롭혔던  

핏빛 상처가 있을 줄은 몰랐던거야

 

눈물이 말라

퇴색해 버린 편지지를

읽어 내리는 동안

 

니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얼마나 아파했는지

 

내게도 짠-한 아픔이 

저녁 노을처럼 밀려왔지

 

그래 선뜻 뭐라고

말 할 수는 없어

 

아직도 선홍빛

실핏줄이

니 눈동자에 남아 있잖아

 

 

허!  투명한 주전자엔 

말간 기포들이 

요란한 걸 보니

한동안 시간이 흐른것 같구나

 

정지된 필름처럼

그렇게 멀건이   

니 눈동자만 그렸을 뿐인데.. 

 

하루가 가고

하루가 가는 동안

니 상처에 새 살이 차오르길 바래

 

그리곤 빗겨간

바이올릿빛 사랑을 추억하며

초연히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고 싶구나

  

언젠가 다시 

그 견디기 힘든 아픔까지

사랑해 주는 

또 다른 사랑이 다가오길 기도할께

 

예기치 않은 곳에서

소슬 바람처럼

세찬 폭포수처럼

이쁜 사랑이 다가 올거야

  

그때까지

 기다려 보렴 친구야.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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