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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바람소리.

일반문학/일반시

by 해맑은 미소 2010. 11. 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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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의 바람소리.
                                                      
                                                     - 정경미 -


바람이 붑니다.
11월의
갈 바람이 붑니다.




돌아오는 길목에
한잎 두잎
떡갈잎이 날리고

바스락바스락
마른잎새들의
밀어 에
 기우려 봅니다.



바람이 붑니다.
십일월의
람이 붑니다.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을
당신의 정원에도

붉은
잎새들이
한겹두겹

포근한
이불처럼 
쌓여만 가겠지요.




바람이 붑니다.
이 가을.



못다한  
우리사랑

한 가득 기억하라

영원히
잊지 말라



     우우우  - 
바람이 붑니다.

 갈 바람이
불어옵니다.




-20101108-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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