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
- 정경미 -
너와 내가
같은 장소에서
얼굴을 마주하고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우리가 되어가는
첫 단추를
끼우는 거야.
수많은
이름들속에서
네 이름을
묻고
다시
불러보는 것도
우리가 되어 가는
신선한 호칭인거지.
니 전화번호를
내 핸드폰
1번에
저장해 두고
보고 싶을때나
궁금할때
마음대로
수신 할 수 있는 것도
우리만이 할 수 있어.
우린
서로
사랑의 하모니를
이루며
세월속으로
둘이
나란히 걸어 가는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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