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의 겨울나들이
by 해맑은 미소 2007. 11. 21. 22:12
-정경미-
1.
꾸중 듣다 나왔을까?
뾰루퉁 한 걸 보니!
티격태격 다투었을까?
벌 받는 걸 보니!
땅만 보고 빙그르르르
희미한 빗살만 펼치는구나.
2.
솜털 옷 꺼내 입고
산 넘어 어딜 가니?
처마 밑에 사알짝
고드름만 달아 두고
서산 너머 후울쩍
붉은 치마 자락만 펄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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