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미소 2023. 7. 16. 14:58

 


폭우

저 강물은 넘칠듯
긴 다리는 끈길듯
무슨 슬픔이 그리 많은지
황토빛으로 출렁이는데

아직
오지 않은 사람
어찌
귀가 하라는 건지
장대비만 앞을 가리고

눅눅한 방안 가득
기다림만 키워내며
희미한 창 밖만을  
한정없이 바라봅니다


ㅡjulia의 창가에서 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