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학/일반시

겨울 바다

해맑은 미소 2015. 2. 23. 13:18

          

 

겨울 바다.

 

단백해서

좋다

 

볼을 스치는

스산한

갯바람도

 

진한

그리움으로

파인 파도도

 

그저

먼발치에

홀로서서

 

떠나버린

마음자락을

붙잡아 보지만

 

켜켜이 쌓인

갯바위 사이로

그리움만 물들고

 

하얀

기억 언저릴

배회하는

 

해안선 따라

밀려온

또 다른 화두만

 

차가운

모래밭으로

스멀스멀 밀려든다,

 

 

-20150223 -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