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학/일반시

슬픈시인의시 4

해맑은 미소 2013. 9. 22. 16:20

 

슬픈 시인의 시 4.

                                                  

  

당신의

눈빛 속에

 

애잔한 그리움이

번져 올 때면

 

말없이 뒤 돌아

 

멀거니

하늘만 봅니다

 

무슨 슬픔이

그리 많아

 

사연이

뭐 길래 

 

당신은

깊은 가을이

오기도 전에

 

몸살을

그리 앓고 있는지

 

한 동안

무거운 침묵만

 

숨소리 조차

낼 수 없을 만큼

 

둘 사이를

배회하고

 

끝까지

말 없이 돌아서고

 

당신의

그 슬픔이

삭혀질때까지

 

시린 노래만

흐를 뿐 입니다.

 

 

20130922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