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학/일반시

미련을 두지말아요.

해맑은 미소 2012. 4. 20. 23:27

속초

 

미련을 두지 말아요.                                                     

 

둘이 만나

서로가 되지 못할 땐

 

가볍게 떠나요

가볍게 떠나요

 

어줍잖게

아쉬움을 남긴다면

 

홀가분하게

떠날 수 없으니

 

부서지는 파도처럼

하얗게 씻어 버리고

 

조용히

견디다 보면

 

성장의 빛으로

단단해 질테니

 

희망은

어김없이

 

민트빛  파도처럼

또 다른 빛으로 다가 올테니

 

버릴 수 없는

미련 때문에

 

고통의 늪에

머물지 말아요.

 

부서지는 파도처럼

 

가볍게 버리고 

하얀 여백으로

 

다시

시작해요.

 

 

 

         20120420 

   -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