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학/일반시

돌아오는 길.

해맑은 미소 2010. 8. 4. 14:11

 








돌아오는 길.
                                                                 
 

바람의 끝은
불영사
산그림자 드리운
한적한 기슭에  
살며시 달아
두었습니다

타닥타닥
모닥 불 타는 소리 따라
돌돌돌 흐르는 계곡물 따라
유유히 흘러갔습니다
  

맑은 눈빛과 눈빛은
청포도 잔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아 두고
칠십이 시간의 시간여행은
새로운 여름날의
추억 만들기가득 채워졌습니다


먼 훗날
빈 가슴 사이로 흐르는
해묶은 노래되어
허무를 위로해 주길
온 마음 다 했습니다

그바람의 끝에서.




     20100808
-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