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돌아오는 길.
그 바람의 끝은 불영사 산그림자 드리운 한적한 기슭에 살며시 달아 두었습니다
타닥타닥 모닥 불 타는 소리 따라 돌돌돌 흐르는 계곡물 따라 유유히 흘러갔습니다
맑은 눈빛과 눈빛은 청포도 잔 가지마다 주렁주렁 달아 두고 칠십이 시간의 시간여행은 새로운 여름날의 추억 만들기로 가득 채워졌습니다
먼 훗날 빈 가슴 사이로 흐르는 해묶은 노래되어 허무를 위로해 주길 온 마음 다 했습니다
그바람의 끝에서.
20100808 -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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