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미소 2010. 3. 26. 13:18

 







새 봄엔.
 
 
그렇게 사는거야.
이젠.
 
 
꼼꼼히
자로 재듯
살다보면

너무 많은 상처로
오랫동안
아프잖니.
 
까다롭지 않게.
수수하게 지내는거야.
 
자주 만나는
평이함속에서도
그리움이 있듯.
 
 
어느 봄날
오솔길에 만난
들꽃 처럼

소탈함으로
사는거야.
우리.
 
 
 
- 정경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