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미소 2009. 5. 16. 10:44

             

 

       

 

슬픈 시 1.

 

                                                 -정경미-

 

사랑스런 

 눈빛으로

 키워 가던 우리의 사랑이

 

석양의 노을처럼

꺼져가듯

그렇게

하나 둘 잊어야 한다는게

 믿을 수 없지만.

 

 

다시는

 볼 수 없는 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은

너 보다

너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긴 시간이

가고

무심한세월이 간다면

잊혀질까.

 

 

금방이라도

등 뒤에서

부를것만 같아서

머뭇거리며

 

 

낯선 길에서

되 돌아 올

너를 기다리리.

 

 

 

- 09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