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미소 2009. 2. 6. 23:40

 

 

           

                  

 

 

 

그림자.

                         - 정경미 -

 

 

당신의

향기를 느낄 수 없을지라도

괜찮습니다.

 

포근함으로

감싸 주니까요.

 

 

당신의

선명한 사랑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늘 그자리를

지키고 있으니까요,

 

 

당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을지라도

괜찮습니다.

 

 

언제 어디서고

같은 곳을 바라보며

서성이고 있을테니끼요.

 

 

당신의

끝없는 짝사랑일지라도

괜찮습니다.

 

 

그 눈빛에

소소한 행복이

 자라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