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학/일반시

눈 내리는날

해맑은 미소 2009. 1. 8. 15:59

 

                   

 

 

 눈 내리는 날

                                                         - 정경미 -

 

 

회색 빛으로

꽁꽁

얼어버린

정지된  도시위로

 

하얀 눈꽃이

 피어납니다.

 

 

무겁던  도시는

하얀 덧칠을 하며

새로운

시간속으로

자리를 옮겨 앉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하얀 들판에는

 

 

서로 다른

이성들이 다가와

 내민

 손을 맛잡고 

 

 

사뭇 다른

 섬을 그리며 걸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