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학/일반시

해송의 침묵속엔

해맑은 미소 2008. 6. 20. 21:45

 

    

 

 

 

 

해송의 침묵속엔

 

                                                 - 정경미-

 

 

코발트빛 그리움을

안고

달려간 그곳엔

 

 

   뭇 연인들의

  고운 이야기들만이

   해풍사이로

   흔들리고 있었다.

 

 

한잔의 커피를

사이에 두고

나누었던

많은 약속들은

 

 

 담배 연기처럼

하얗게

사라지고

 

  

 또

다른

연인들의

순수한 약속들이

 

 

 한시적인

달콤한 밀어로

 

 

그리움을

만들며

잔을

비워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