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미소 2008. 3. 30. 21:30

 

             

 

 

 

한 사람

                             - 정경미-

 

 

흐릿한

기억속에

  그 사람 있습니다.

 

 

묵묵히

 꼭 다문 입술엔

 믿음직함이 있습니다.

 

 

그 사람 곁엔

다른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그 사람은

 

 

소나무 향을

풍기는

사람 입니다.

 

 

그가

전하는

말 가운데

 

 

이슬처럼

스며든

용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처럼

봄비 내리는 날엔

그 사람이 찾아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