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학/일반시

말해줘요.

해맑은 미소 2008. 1. 22. 16:08

 

 

 

 

 

말해줘요.

 

                                      -정경미-

 

 

 

 

그대의 눈빛엔

얼음장 같은 

슬픔만 가득하네요.

 

 

 무슨일이 있었을까요.

 

 

살 얼음처럼 

꽁꽁 

얼어버린

그대를

그냥

지켜만 봐야 하나요.

 

 

차가운 슬픔이

잦아지길 기다려보지만.

 

 

눈물은

몇장의 손수건도

감당하지 못하는군요.

 

 

몰래

아파하는 그대

 

 

먹물빛 

하늘만 응시한 채

슬픈 눈은

한없이 

깊어만 가는군요.

 

 

무슨일이 있었는지

말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