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미소 2007. 11. 15. 00:24



 

 

                                         -정경미-

 

 

산에 오른다.

한 발자욱  한발자욱 걸을 때마다

신선한 공기가 동행을 하듯

그 와의 동행 역시

청아함이다.

 

 

 조금씩 조금씩

가파른 길을 오르다 보면

땀방울이 흩어지듯

그 와의 대화를 나누다 보면

개운함을 느낀다.

 

  

협소한  길따라

목적지를 향하여 가다보면

무겁던 마음 가벼워지듯

 그 역시 

시간이 갈수록

편해진다.

 

 

산을 내려 올때 쯤

복잡했던 일상들이 단순해지듯

그와의 오랜 만남

 또한

포근한 봄 햇살처럼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