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문학/일반시

행복한 사람

해맑은 미소 2007. 8. 3. 17:35

                 

 

행복한 사람.                                                           

이렇게

비가 오는 날 

 

친구에게 

전화를 걸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두들

바쁘다고만 하는데

 

창이 넓은

커피솝에서

 

선뜻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이

 

정말정말

복한 사람

 

이렇게

비가 오는날

 

말없이

같은 곳을 바라보며

 

차를 마신다는 게

정말

행복한 사람

 

모두들

바쁘다고만 하는데

 

불현듯

전화를 걸어도

 

밝은 목소리로

반겨주는

친구가 있다는건

정말 정말

행복한 사람.  

 

 

-julia의 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