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로 가는버스
가을로 가는 버스
은행잎
단풍잎
길가를
물들이고
바스락
소리에
놀라
가만가만
서성이지.
저 멀리
버스 한대
잠깐 머문
사이에
서성이던
나그네도
사각이던
잎새도
보이질 않고.
가을을
실은
버스만이
여행을
떠나지.
20070722
-julia의창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