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맑은 미소
2007. 7. 19. 22:01

첫 데이트 하던 날
하얀 밤이었어 약속시간이 다가 오도록
가슴은 풍선처럼 자꾸만 부풀고
버스 정거장은 왜 그리 멀기만 한지 너는 모를거야 거리의 쇼 윈도어 마다 니 얼굴이
하얗게 웃고 있는 것 같아 얼마나 부끄럽던지
넌 모를꺼야 걷다 뛰다를 반복하며
혹! 기다리다 지쳐 가 버렸음 어쩌지
버스 정거장까지 별별 생각에 마음은
초조하기만 했고 만나면 뭐라 할까
얼마나 망설였는지 넌 모를거야.
20070719 -julia의 창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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