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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

아동문학/창작 그림동시

by 해맑은 미소 2023. 11. 1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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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매일매일
내말 좀 들어봐
쉬지 않고 말했지

오늘부터
너의 말을
먼저 들어볼게

시냇물처럼
종달새처럼


친절한 너의 목소리
조금씩 조금씩 들리고

그동안
내말만 재촉하던


부끄러움은
그만 홍당무 같았지

어디선가
실바람 불어와

이제라도

알았으니


괜찮아  
괜ㅡ찮ㅡ아
토닥인다

   <2023  22호 아동문학예술지 발표>

      20231110
ㅡjulia의창가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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