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소리
by 해맑은 미소 2008. 5. 10. 23:44
바람 소리
-정경미-
이유 없는
이별은 없을 거야.
그토록
사랑한다면서
물거품이었나 봐.
가끔은 아픔을
삭히려
의연한 체 그랬어.
하지만
슬픈 노래는
후미진 카페
구석진 자리를
배회하는
까닭이고 말았지.
오늘도
쓸쓸한 뚝 방 길을
거닐며
지난 일들을
추억하려는데
망각의 너울만이
하얗게
부서질 뿐!
허탈한
바람 소리만
긴 머리칼 새로 스친다.
그냥 갈수 없었습니다.
2008.05.15
마중
2008.05.14
환희
2008.05.05
너와나
2008.05.04